(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60.03포인트(0.56%) 오른 10,871.18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에 10,70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지수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으로 인한 미·중 갈등,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 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중국이 홍콩 의회를 대신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할 것이라고 나섰다.

이에 대해 홍콩은 중국이 '일국양제'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격렬한 시위를 일으켰고, 미국은 중국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압박했다.

중국은 미국의 거듭되는 경고에 대해 내정 간섭으로 여기고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는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1차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평가했고 연말까지 백신이 개발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술주 가운데 미디어텍이 4.1% 올랐지만 포모사석유화학은 1.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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