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미중 긴장 속 위안화 약세에 1,240원대 안착…7.20원↑
[서환-마감] 미중 긴장 속 위안화 약세에 1,240원대 안착…7.2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5.25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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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인민은행(PBOC)의 위안화 약세 용인에 1,240원대 안착하며 큰 폭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20원 상승한 1,244.20원에 마감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속에 아시아 금융 시장 개장 후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등 주가지수는 상승했으나 위안화 약세로 달러-원이 함께 오르는 특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PBOC는 달러-위안 환율을 0.38% 절하한 7.1209위안에 고시했다.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로 고시 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장중 상승 반전해 7.1581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위안화에 연동하며 달러-원도 상승폭을 키웠고 장중 1,244.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3월 24일 기록한 고점인 1,26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메모리얼 데이'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등 역외발 움직임은 미미했으나 국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롱플레이가 나타나면서 달러-원을 끌어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3차 추경에 대해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6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2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38.00∼1,25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 롱플레이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1,250원 부근으로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시장이 휴일인데도 장이 얇다 보니 심리상으로 달러-원 하락으로 보긴 어렵고, 순수하게 위안화를 따라갔기 때문에 홍콩을 둘러싼 문제의 실마리가 잡혀야 할 것"이라며 "미국 11월 대선까지 이러한 갈등은 장기전으로 이어지겠으나 위안화 약세에 한계가 있어 달러-원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50원을 넘어갈 동력이 있을지 의심스럽고 월말에 접어들고 있어 수요일부턴 '네고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국내 롱플레이가 다소 있었고 당국발 경계도 강하지 않아 오늘 같은 흐름이 하루 정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단기 롱플레이가 나타났으나 패닉성 매수는 아니었다"며 "당국도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경제 재개 기대로 아시아 금융 시장에서 홍콩 항셍 지수를 제외한 주가 지수가 상승해 달러 강세와 같이 움직였다"며 "위안화 약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원화도 점진적으로 약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겠으나 오르는 속도는 월말 네고 물량을 맞고 1,230원대 후반으로 내려올 개연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3.50원 오른 1,240.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반 갭업 출발하면서 레벨 부담감이 커져 1,240원 선이 잠깐 깨지는 듯했으나 이내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1,240원대 진입해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은 커졌으나 상승 속도는 둔화돼 1,240원대 초중반에서 저항이 나타났다.

장 후반 부 점진적으로 고점을 높이며 1,244.30원까지 상승했고 마감가도 고점 부근에서 형성됐다.

변동폭은 6.3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42.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1억6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1,994.60, 코스닥은 1.60% 오른 719.89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8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6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5.1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876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90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4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3.8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3.30원, 고점은 173.8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56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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