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분양한 몇몇 오피스텔은 청약 미달되기도 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9개월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소폭 내림세를 연출했다.

26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4천188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평균 전세가격 1억4천189만3천원 대비 7천원 감소한 금액이다.

감소 폭은 작지만 오피스텔 전세가격 하락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가운데 4월 평균 전세가격이 전월 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25만6천원 내린 부산이었다.

이어 대구(10만8천원↓)와 광주(10만4천원↓), 경기(7만원↓), 울산(6만8천원↓), 대전(4만2천원↓) 등 순이었다.

반면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상승한 지역도 있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평균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1억7천915만1천원으로 전월 대비 11만6천원 올랐다.

인천 또한 같은 기간 6천원 상승했다.

서울에서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도심권으로 18만원 증가했다.

서북권(14만6천원↑)과 동남권(13만3천원↑), 서남권(9만3천원↑), 동북권(6만7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4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전세가격도 소폭이지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서울의 오피스텔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에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