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유럽 주요국 경제 재개 기대로 상승하며 2,000선을 웃돌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8.46포인트(0.42%) 상승한 2,003.06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둔화와 유럽 주요국 경제 재개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6월 1일부터 야외시장과 자동차 전시장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5일부터는 백화점을 비롯한 모든 비필수 소매상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 늘어나며 석 달 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아일랜드에서는 두 달 만에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는 인간을 대상으로 처음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오는 7월 백신 안정성과 면역 반응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6달러(1.98%) 상승한 33.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20원 하락한 1,242.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39억원, 1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41%, 0.61%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7% 상승했고, 네이버는 0.4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1.7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0.69%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포인트(0.41%) 상승한 722.81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가 각국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로 급등한 점은 국내 증시 강세 요인"이라며 "다만 미국과 중국의 마찰 확대, 코로나19 확진자 재확산 가능성 등의 부담으로 증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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