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메리츠증권 주가가 26일 장 초반 1% 가까이 밀리고 있다.

전일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메리츠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1.02% 내린 3천375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 강세를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전일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으로 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식 가치를 희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하방 압력 재료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로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이 초대형 투자은행(IB) 기준인 별도 기준 4조원에 근접하게 되면서 하방 압력이 높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유상증자 이후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9천200억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규모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0분의 1 미만으로 크지 않고 초대형 IB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해석한다"며 "이번 유상증자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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