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차 지원 신청, 실수요자 중심으로 안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간산업안정기금과 관련해 "이번주 내로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기금운용심의회를 구성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출범시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2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대응반 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며 "6월부터는 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을 통해 지원이 개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부연했다.

손 부위원장은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SPV)와 관련해서 "이번 조치는 위기대응을 위해 금융·재정·통화 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이 칸막이를 허물고 정책공조를 이뤄낸 결실"이라면서 "회사채와 CP 매입을 위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시작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당초 높은 금리와 낮은 한도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실제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금신청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18일부터 5일간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는 총 3만1천여건, 금액으로는 3천100억원이 사전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손 부위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현재까지 대상가구의 94%가 신청을 완료했다"면서 "외신도 한국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속도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서 한국의 민첩하고 기술 이해도가 높은 행정 인프라를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평가는 카드사들이 서버를 증설하고 다양한 편의서비스 제공에 힘써주었을 뿐만 아니라 은행권에서 창구직원 교육부터 방역조치까지 철저하게 사전준비 조치를 하는 등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업무가 종료되는 8월 말까지 국민들의 지원금 신청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세계에 유례없는 민관협력 성공 사례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의 정책 노력과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업, 채권단과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가마솥을 세 다리가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삼족정립의 모습처럼 정부, 기업, 금융권이 상호신뢰와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22일까지 금융지원은 총 132만7천건, 107조8천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신규대출·보증 지원이 총 103만8천건, 54조3천억원 규모로 실행됐고, 기존자금 만기연장과 상환유예가 25만6천건, 50조2천억원 수준으로 실행됐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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