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신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였던 1분기에 대형 우량주를 매집했다고 마켓워치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설립자들의 이름을 그대로 딴 재단의 자산을 관리하는 이 신탁기금은 애플(AAPL), 아마존(AMZN), 트위터(TWTR)를 1분기에 대거 매수했다.

게이츠 재단 신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를 통해 해당 거래를 공개했다. 게이츠 재단 신탁은 자선 목표와 비윤리적 투자 사이에 모순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화벽' 형태로 설치된 신탁기금이다. 재단의 투자사업부를 전담하는 독립기구로 지난 2007년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지난 1994년에 설립한 민간 재단으로 재단 보유 기금이 2018년 기준으로 468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다. 게이츠 재단은 감염병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지난 20년간 55조원에 이르는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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