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6월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인하에 대한 기대도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기준금리 BMSI(채권시장지표) 지수는 121.0으로 직전 조사 111.0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설문 응답자의 79%(직전조사 89%)는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1%(직전조사 11%)는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경기 불확실성과 저물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나타나며 5월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BMSI는 지표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금리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금리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조사 결과로 집계됐다.

종합 BMSI(채권시장지표) 지수는 109.9로 전월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시장 심리가 보합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으로 전월 109.0보다 13P 상승했다.

응답자의 6%가 금리 상승에 응답해 전월 16%보다 10%P 줄었고,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66%로 전월보다 7%P 늘었다.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로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물가BMSI는 전월 134.0보다 낮아진 114.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했다.

금투협은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물가 하방압력이 지속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환율 BMSI는 93.0으로 전월 92.0보다 상승하며 이에 대한 심리는 보합권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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