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시총, 3월 중순 中 봉쇄 해제 후 400억 弗 증가"

회사 "코로나 팬데믹 불안감 탓으로 올해 내내 어려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음식 배달 앱 메이투안 디엔핑이 코로나19 충격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6일 전한 바로는 메이투안 디엔핑은 지난 1분기 한해 전보다 12.6% 감소한 168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 평균치 156억 위안을 웃돈 것이다.

분기 순손실도 시장 예상을 밑도는 15억8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메이투안 디엔핑 주식은 분기 실적 발표 전 홍콩 증시에서 6% 상승했다.

메이투안 디엔핑 시총은 중국이 지난 3월 중순 코로나 봉쇄를 해제한 후 약 40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이투안 디엔핑은 증시 제출 자료에서 "(핵심인) 식품 배달 비즈니스가 지난 1분기 공급 및 수요 측면 모두에서 심각한 도전을 맞았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불안감으로 오프라인 소비 신뢰 위축과 입점사 폐쇄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올해 내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메이투안 디엔핑이 코로나 창궐 이전 공격적으로 확장해온 호텔과 여행 부문 매출이 지난 1분기 31%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규모가 적은 자동차와 자전거 공유부분 등의 매출도 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메이투안 디엔핑이 핸드셋과 농업 제품 판매로도 영역을 확장해온 상황에서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앤트 파이낸셜과 SF 익스프레스 등이 메이투안 디엔핑 핵심 영역인 테이크아웃 비즈니스를 파고들어 왔음을 상기시켰다.

또 알리바바 식품 배달 부문인 어러머도 메이투안 디엔핑의 시장 주도권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신은 중국 경기 둔화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메이투안 디엔핑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은 메이투안 디엔핑이 현 2분기에는 경제 재개 효과로 일부 부문이 개선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소비자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히 관광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