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차이나 2025', 70% 목표 제시.."2024년에도 21% 미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이 향후 5~10년 불가능할 것으로 미국 시장조사 기관이 내다봤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5일 인용한 IC 인사이츠 보고서는 중국이 2015년 공개한 산업 첨단화 전략인 이른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에서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제시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집적회로(IC) 생산이 중국에 거점을 둔 외국 업체까지 포함해 지난해 1천250억 달러에 달한 중국 반도체 시장의 15.7%만 충족시키는 데 그쳤다고 집계했다. 이는 2014년의 15.1%에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보고서는 2024년에도 그 비율이 20.7%에 그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의 중국 시장 규모를 2천80억 달러로 관측했다.

IC 인사이츠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업체들을 제외하면 전망이 더욱 어둡다면서, 지난해 중국 IC 시장에 본토 메이커들이 공급한 비율은 6.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이 향후 5~10년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본토 기업들의 영세함과 생산력 미흡, 그리고 해외 첨단 제품 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공급을 규제해왔음을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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