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DGB금융지주가 예정대로 오는 12월 말에 차기 DGB대구은행장을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내정자 선정 일정이 9월로 미뤄졌지만, 김태오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은행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12월 말까지는 차기 대구은행장 선정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김태오 회장은 대구은행장을 겸직하면서 지난해 3월 CEO 육성·승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DGB금융은 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등 숏리스트 3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당초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3명을 대상으로 심화 과정인 2단계 CEO 육성프로그램을 수행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차기 은행장 내정자를 선임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내외 교류 제한 등의 변수가 생기면서 주요계열사 현장연수(OJT) 등 CEO 육성프로그램 일부 일정이 미뤄졌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예상치 못한 시국으로 다소 일정이 조정됐지만, 내부규정과 지배구조규범 등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차기 은행장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DGB의 은행장 육성프로그램은 계속 개선, 기록, 관리해 금융권에서 가장 모범적인 CEO 육성·승계 절차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장 임기는 3년 이내로 주주총회에서 결정하며 연임할 수 있다.

김태오 회장의 지주회장직은 내년 3월까지다.

현재 DGB금융 회장은 만 67세가 넘으면 선임 또는 재선임될 수 없어 내년에 만 67세가 되는 김 회장의 연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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