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6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68엔(0.16%) 오른 107.840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42엔(0.36%) 오른 117.73엔을 가리켰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도 위험 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2.6% 넘게 뛰고 있고 코스피가 1.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7% 이상 오르는 중이다.

일본이 긴급사태 전면 해제에 나섰다는 소식에 일본 증시가 특히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홋카이도가 마지막으로 유지하고 있는 긴급사태를 해제시켰다.

이로써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에 선언됐던 긴급사태가 48일 만에 전부 종료됐다.

일본 경제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엔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기업 위주인 일본 증시는 주가가 오를 때 달러-엔 환율도 오르는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경제활동 재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위험 선호 심리를 꾸준히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해 언제든 터질 뇌관으로 남아 있다.

중국은 오는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보안법 제정안의 표결에 들어간다.

이번 법안을 두고 홍콩 시민사회와 변호사 단체 등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실제 법제화한다면 대규모 시위와 반발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더 절하한 7.1293위안에 고시했다. 전날보다 달러-위안 환율이 0.12% 올랐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07% 내린 7.1414위안,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1% 뛴 0.6581달러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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