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여성 실직자가 3천1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며 이들이 실직하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최대 1조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위태로워진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는 총 2억2천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위기 업종에서 4천400만명이 실직 위험에 놓였는데 이 중 3천100만명은 여성이고 남성은 나머지 1천300만명이다.

씨티는 취약 업종 6곳에서 3천100만명의 여성이 모두 실직한다면 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1조달러가 감소할 것이라며 여기에 중국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전 세계 GDP는 80조2천700억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여성 근로자가 남성보다 얼마나 더 취약한 상황에 놓였는지 보여주는 자료라고 매체는 전했다.

씨티는 병원과 음식료, 의료, 관광 산업 등에 여성의 참여 비율이 높은데 이들 업종은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다만 코로나19 창궐 전 여성 근로자 비중을 늘리는 정책들이 이미 도입됐다는 점에서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