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프랑스의 고위 관리가 유럽연합(EU)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유럽이사회가 프랑스와 독일이 제안한 5천억 유로의 경제 회복기금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딜 르노 바소 미 재무부 국장은 국제금융연구소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우리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모든 나라가 예외적인 시기에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평가에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이른바 '검소한 4개국(Frugal Four)'이 집단 자금조달 제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대출로만 된 회복 기금을 지지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이 제안에 대해 수요일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 바소 국장은 "자금 조달 필요성이 매우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을 분산시키는 게 더 타당하다"며 "유럽위원회가 지출에 자금을 대는 게 처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금에서 보조금과 대출금의 혼합, 어떤 조건이 붙는지에 대한 논쟁이 중점이 될 것이라고 바소 국장은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움직임을 게임체인저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제안이 발표된 이후 금융 여건이 개선됐다고 인정했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이 제안이 발표된 이후 큰 폭 내렸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더 일반적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시대에 더 작은 규모의 연간 예산을 자본화할 수 있는 능력에 상당한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의 제안은 코로나19 대응에 국한된 것으로 디자인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 연합으로 영구적 이동을 선언하는 어떤 거창한 발표보다 이번 제안은 더 많은 합의를 얻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되는 일종의 구체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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