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전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에 위험 자산 수요가 줄어 1.7% 하락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90달러(1.7%) 하락한 1.705.60달러에 마감했다.

여러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문을 닫았던 비즈니스를 다시 오픈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고 안전자산 수요는 낮아졌다.

스페인은 오는 7월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받는다고 밝혔고 영국 역시 다음 달 몇천개의 쇼핑센터를 연다고 발표했다.

미국도 점진적으로 봉쇄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73%, 1.95% 상승하고 있고 나스닥지수 역시 1.07% 상승 중이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전략가는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퍼지고 있다"면서 "이는 안전자산인 금값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 역시 "만약 1,715달러 선이 붕괴한다면 1,700달러대로 금값은 하락할 수 있다"면서 "1,700달러가 붕괴하면 1,680달러 선이 테스트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퉁가 전략가는 "다만 무역 불확실성과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 등의 우려감은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리 전략가 역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금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99.0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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