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길어지면 두 번째 대공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초기 충격은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불러드 총재는 26일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경제 봉쇄는 90일에서 120일 동안만 지속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위험에 국가가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위험한 것은 금융위기로 변모하고, 훨씬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리고 나면 불황 시나리오로 변모하게 되는데, 이 시나리오에서 건강 관리 결과뿐만 아니라 경제적 결과도 끔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너무 많은 불장난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칠 주된 충격은 2분기에 있을 것"이라며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2분기 성장률로 -40%를 예상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최악의 경제성장률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초기 충격은 지나갔으며 이제 새로운 위험에 적응할 때"라며 "최악의 분기 뒤에는 기업들이 다시 문을 열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성장 관점에서 역대 최고의 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충격은 우리가 본 다른 충격과 매우 다르다"며 "연말까지 실업률이 두 자릿수 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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