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은 전자금융거래에서 사기나 부정대출 등 의심스러운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이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FDS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단말기 정보와 접속 정보, 거래 정보 등을 수집하고 분석한다. 그다음 평소 금융패턴과 다른 이상행위에 점수를 매겨서 특정 점수를 넘기면 거래를 중단한다.

카드사와 보험사 등에서 먼저 실시됐고 은행, 증권사로 확대됐다. 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기존 보안 체계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 보안 체계는 외부 해커의 데이터베이스(DB) 침입이나 계정 접근, 위·변조 차단에 초점이 맞춰있는데, FDS는 여러 정보를 분석해 거래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보안으로 평가받는다.

또 기존 보안 체계는 이용자 PC에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이용자 측면 보호를 강조했다면, FDS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보호조치라는 차이가 있다.

최근 우리은행에선 FDS 대상을 개인에서 기업으로 확대한 '기업 부정대출 탐지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기업의 이상행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현장 여신 담당 직원들의 단말기에 알람을 띄운다. 예를 들어 영업점에서 대출심사를 할 때 기업이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는 등 의심 가는 정황이 있으면 알리는 식이다. (정책금융부 송하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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