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인도네시아가 진행 중인 40조원 규모의 신행정수도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경련은 2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작년 8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 보르네오 칼리만탄지역으로의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착공 예정이며, 사업비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비용 1.8배 수준인 40조원(330억달러) 규모다.

권 부회장은 이 외에도 지난해 10월 양국 정부가 최종 타결한 '한-인니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조속히 비준·발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우마르 대사는 "금년부터 조코 위도도 대통령 2기 정부는 기업하기 위한 좋은 환경 조성,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기업법인세 인하, 외국인 투자 제한 리스트 폐지, 유연 근로시간 도입, 해고규정 완화 등 노동개혁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옴니버스법 제정을 진행 중이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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