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6일 경제 활동이 차츰 재개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가 최근 큰 폭 오른 데 따른 레벨 부담과 열악한 펀더멘털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드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여기서 더 오르겠지만, 더 삐걱거릴 것"이라면서 "코로나19의 2차 감염 여부가 이번 랠리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금까지는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봉쇄 조치가 완화했지만, 바이러스의 재유행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 투자 책임자는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지만, 이는 주식 투자자들은 단지 경제 회복의 방향만 보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채권 투자자들은 회복의 강도를 더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의 이익이 회복될 때까지 몇 년이 더 걸린다고 보는 게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 다우존스 인다이즈이 하워드 실버블래트 수석 인덱스 연구원은 "만약 우리가 기업 이익이 증가세로 반등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현재 주가 레벨을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투자자들은 가격을 다시 책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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