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시장은 큰 변동을 겪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선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코로나19 이후의 금융시장을 전망하는 리포트 책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서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4차 산업혁명이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규제와 산업 변화에 따른 이해관계자들의 저항 등으로 4차산업으로의 변화에 머뭇거림이 있었다면, 이번 사태로 이제는 그 주저함이 공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언택트(비대면) 사회, 사회·경제 인프라의 변화, 산업·시장의 변화 등 세 가지 영역에서의 변화를 주목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요성은 부각됐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주요국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일 것이며, 반세계화, 각자도생에 대비하기 위해 IT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예상을 뛰어넘는 유동성 확대와 맞물리며 금융시장은 자산 인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하고 1~2년 지속할 전망"이라며 "차별적인 펀더멘털 모멘텀과 IT 산업 비중을 고려할 때 코스피를 가장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거시경제, 주식시장, 자산배분, 원자재, 부동산으로 나눠진 1부와 운송, 의류, 기계,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분석한 2부로 책자를 구성했다.

두 증권사는 포스트 코로나19의 수혜 기업도 제시했다.

공통적으로는 네이버, LG화학, 스튜디오드래곤, 삼성전자, 더존비즈온, 키움증권, CJ제일제당 등을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의류, 화장품, 전자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혜 업종을 찾을 수 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하며 리포트 책자를 제작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세상을 준비해야만 보유자산을 지킬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19가 가져올 새로운 경기 및 소비 트렌드에 맞춰 투자의사 결정을 할 때 이 책자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지식 백과사전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런 변화를 투자자들에게 공유하고 싶다는 차원에서 책을 만들었다"고 리포트 제작을 설명했다. (자본시장부 이수용 기자)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