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회사채 대출창구 통해 18억달러 매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한도를 없애야 한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한스 미켈슨 BOA 글로벌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매입하는 회사채 ETF의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며 그래야 은행이나 다른 참가자들도 연준과 나란히 ETF 시장에서 회사채 ETF를 한도 없이 사고팔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연준은 개별 회사채 ETF의 최고 20%만 매입할 수 있다.

연준은 지금까지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총 18억달러가량의 회사채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회사채 매입 조치로 아이쉐어스 아이박스 달러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7.4% 하락했다.

미켈슨은 이전 인터뷰에서도 연준이 회사채 매입에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되면 이로 인해 광범위한 회사채 매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프로그램에 자격 요건을 갖춘 회사채인지를 입증하느라 매입이 지연될 경우 서둘러 인증을 받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승자와 패자 판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켈슨은 이날도 연준이 광범위한 회사채를 매입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다음 위기에서 효과적으로 다시 개입하길 원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연준이 3월에 불어넣은 시장의 기대, 즉 그들이 광범위하게 대규모로 개입에 나선다는 기대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연준은 신뢰를 잃고, 효과적으로 개입에 나설 능력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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