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7일 작년 12월 결산 상장사의 배당금(분기·중간배당 제외) 총액은 22조5천527억원으로 전년보다 4천254억원(1.9%) 감소했다고 밝혔다.

배당을 시행한 회사는 1천94개사로 전년대비 12개사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538개사가 20조9천814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전년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56개사가 1조5천713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전년보다 8.5% 늘어난 금액이다.

업종별로는 지주회사 배당금이 가장 높았다.

지주회사는 3조8천68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어 반도체 제조업 3조4천964억원,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 1조2천531억원, 전기통신업 1조1천30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주 유형별로는 국내 법인이 9조3천756억원(41.6%)을 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외국인은 8조1천229억원(36.0%), 국내 개인은 5조553억원(22.4%)을 배당받았다.

국내 개인 주주 중 50대 이상이 개인 배당의 75.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50대가 29.2%인 1조4천726억원을 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60대가 1조1천701억원(23.2%), 70대 이상이 1조1천486억원(22.7%)을 받았다.

외국인 주주의 배당 총액도 줄어들었다.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한 회사는 1천87개사로 전년보다 18개사 줄었고, 배당액도 8조1천229억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주주에게 1조4천407억원 배당하며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어 KB금융지주 5천897억원, 신한금융지주 5천731억원, 현대자동차 3천79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배당 상위 10개사의 배당액은 4조5천917억원으로 외국인 배당총액의 58.2%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가 311억원을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했다. 이어 지에스홈쇼핑 111억원, 에스에프에이 85억원 순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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