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정책을 완화하면서 남유럽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채 5년물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지난 25일 8bp 떨어지며 205bp까지 내려갔고 포르투갈과 스페인 또한 각각 7bp와 5bp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시 원금을 보장받기 위해 채권 매입자가 중간 보험기관에 지불하는 일종의 보험료다. CDS 프리미엄이 하락했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디폴트(채무불이행) 확률이 그만큼 내려갔다는 의미다.

투기등급 유럽기업들의 CDS 프리미엄을 반영하는 '아이트랙스 유럽 크로스오버 CDS 지수 5년물'은 지난 25일 전장 대비 23bp 떨어지며 455bp 부근까지 내려갔다.

앞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던 3월 말 아이트랙스 CDS 지수는 550bp 부근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2월 말과 비교해서 한 달 만에 약 300bp나 급등했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해지면서 CDS 프리미엄도 조정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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