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엇갈렸다.

채권시장 전반에서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0.2bp 오른 0.844%, 10년물은 0.7bp 내린 1.33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12.1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69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천978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상승한 134.24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182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2천4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를 앞둔 만큼 오후에 매도보다는 매수가 붙지 않을까 싶다"며 "어제 외인이 3년 선물을 1만 계약 가까이 매도했지만, 국내에서는 딱히 매도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윤제 위원의 금통위 참석 여부에 변수가 생겼는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후에도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지금 수준에서 장은 지지가 될 것"이라며 "금통위를 대기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0.840%,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4bp 하락한 1.32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3.99bp 오른 0.7006%, 2년물은 0.97bp 높은 0.183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세계 각국의 경제 정상화 기대를 비롯해 백신에 관한 긍정적인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지만, 증권의 3년 선물 매도가 몰리면서 반락했다.

다음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조윤제 신임 금융통화위원의 의결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증권 계정을 중심으로 3년 선물 매도세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금융시장에 따르면 조윤제 위원은 현재 3천만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해 한국은행법상 금통위 심의·의결에서 제척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장에서 국채선물은 보합권 수준을 등락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명으로 집계돼 지난 4월 8일(53명) 이후 49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37명은 국내 지역발생이고, 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69계약, 10년 선물을 1천35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5만24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91계약 감소했다. LKTB는 2만2천198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35계약 줄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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