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인천 송도에서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간 구축과 예비 유니콘 기업 양성을 위한 원스톱(One-Stop)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관 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에 중소벤처기업부, 인천광역시 등 정부·지자체, 셀트리온 등 민간 사업자와 함께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그룹의 중장기 혁신금융 플랜인 '트리플 케이(Triple-K)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국 단위의 혁신성장 플랫폼을 조성하는 '코리아 크로스컨트리(Korea Cross-Country))',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아 투 글로벌(Korea to Global)', 유니콘 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이러한 트리플 케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 플랫폼이다. 인천의 지정학적 특성을 살린 글로벌·테크·바이오 특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AI·5G·IoT등 4차 산업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바이오·헬스 기반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진흥원과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유럽, 중국, 동남아, 미주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들과 협력해 연간 80개사 이상을 선별해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하는 모든 기업들에게는 보육과 스케일업을 위한 사무 공간을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고 4년간 약 120억원의 운영비와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해 유니콘 기업 발굴과 예비 유니콘 기업 육성을 지원한다.

더불어 스타트업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스타트업 파크에 입주하지 않은 기업들에도 신한금융그룹의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멤버십 참여 기업에는 스케일업을 위한 각종 정보와 글로벌 행사, IR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AC, VC 등 스타트업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데이터 아카이빙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민관합동 행사로서는 최초로 화상 콘퍼런스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IT기업, 플랫폼 사업자들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주인공"이라며 "인천 스타트업 파크가 혁신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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