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크게 올랐다.

27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294위안(0.41%) 상승한 7.1732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위안은 한때 7.1762위안까지 올라 작년 9월 4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절하됐음을 의미한다.

중국 은행 간 시장에서 거래되는 역내 달러-위안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장 대비 0.0220위안 상승한 7.157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이 오는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제재를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지금 어떤 것을 마련하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말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이어진 질문에 "이를 이번 주말 전에 듣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또 중국 관리의 미국 내 자산동결과 입국 금지는 물론 홍콩이 누려온 특별지위 박탈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가 홍콩을 탄압하려 시도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고려 중이다.

미국 정부는 제재를 위한 사전 조치로 작년에 제정된 홍콩인권법에 근거한 홍콩자치권 평가 작업에 곧장 착수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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