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대만의 기술주가 지난 3월 말 이후 한국의 기술주를 아웃퍼폼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G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위기 동안 실적 가시성, 변동성, 수익성 측면에서 두 시장이 더욱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 달러에 대한 대만달러의 원화 대비 상대적 회복력이 이러한 차별화를 증폭시켰다고 진단했다.

SG에 따르면 대만 기술주는 현지 통화대비로는 한국 기술주를 7%, 미 달러 대비로는 9% 아웃퍼폼했다.

SG는 스마트폰 실적 둔화와 반도체 칩 전망 약화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기술 부문 실적이 직면할 역풍이 대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대만달러가 원화보다 더 강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대만달러는 미 달러 대비 원화를 2018년 이후 12%가량 아웃퍼폼했으며, 특히 2020년 들어 대만달러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지만 원화는 달러 대비 5% 절하됐다.

SG는 아시아 통화들이 예상대로 하락 추세에 있더라도 대만달러가 원화를 아웃퍼폼하는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SG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상대적으로 익스포저가 큰 대만 기술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망 변화 등을 고려할 때 대만 기술업체들의 중기적 성장 전망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G는 MSCI 대만 기술주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MSCI 한국 기술주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추천했다.

또 SG 아시아 5G 바스켓 지수가 전체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홍콩, 일본, 한국, 중국, 대만 등에 상장된 23개 5G 관련 종목을 담은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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