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한때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앤드루 양은 미국이 주4일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앤드루 양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틀의 주말보다는 사흘의 주말이 낫다. 진지하게 주 4일제를 검토해야 한다. 다수의 연구가 (주 5일제만큼이나) 생산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 4일제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정신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은 주4일제가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고 직장 만족도도 향상시킨다는 연구를 강조한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자신의 트윗에 링크했다.

일부 기업들은 실제 주 4일제를 실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본 자회사는 주 4일제를 실험한 결과 생산성이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기업 퍼페추얼 가든의 창립자 앤드루 반즈는 직원과 회사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주4일제로 변경했다.

앤드루 양은 주 4일제와 더불어 대선주자 시절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였던 기본소득도 지지하고 있다. 그는 1인당 매월 1천달러씩 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최근 미 정부가 국민 1인당 1천200달러를 한시적이지만 가계에 직접 지급하면서 이 공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월별로 구호자금을 직접 지급하는 법안이 검토되는 동안 주4일제가 현실에 더 가까워질 수도 있다.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비전통적인 업무처리 방식과 업무시간이 일상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유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앤드루 양은 대만계 이민자 2세로 벤처사업을 하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어 아시아계 대선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2차 경선이 있었던 뉴햄프셔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n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1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