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IEA는 올해 미국 셰일가스에 투자하는 프로젝트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EA는 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유 및 가스 부문에 대한 투자가 올해 3분의 1로 줄어들고, 에너지 관련 모든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이 20%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IEA의 파이스 비롤 이사는 "세계 에너지 투자에서 역사적인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중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계는 셰일 업계"라고 설명했다.

비롤 이사는 "셰일 업계는 항상 압력을 받았지만, 현재 자본 접근과 투자 자신감이 모두 말라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미국의 셰일 시추업자들의 가세로 미국은 하루 1천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었다.

IEA는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에너지 투자에 역사적인 감소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IEA뿐 아니라 다른 기관들 역시 셰일 업계와 관련해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셰일 업계에서 이용 가능한 자본이 54%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르템 아브라모브 리서치 이사는 "시장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는 한 자본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IEA는 "코로나19의 재앙적인 영향은 더 가난한 원유 생산 국가에서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이들 국가의 경우 국가 수입의 상당한 부분이 원유 수입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IEA는 "원유뿐 아니라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투자 역시 올해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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