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강력한 규제 등의 조치를 경고하면서 해당 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세라고 CNBC가 2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는 이제 우리가 그들(그리고 그들의 다른 동료들)에 관해 이야기해온 모든 것들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큰 조치(Big action)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서는 "공화당원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보수의 목소리들을 완전히 침묵시킨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러한 일이 벌어지도록 놔두기 전에 우리는 그들을 강력하게 규제하거나 셧다운(폐쇄) 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2016년 그러한 시도를 했지만 실패한 것을 보았다"며 "우리는 대규모 우편투표가 이 나라에 뿌리 내리도록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다 정교한 형태로 그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위터 측이 전날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한 데 대한 '보복성'으로 추정된다.

트위터는 전날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2건 아래에 각각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는 경고 문구를 삽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폐쇄'나 '큰 조치' 등의 강경한 대응을 경고하면서 트위터 주가는 이날 장 초반 4% 이상 하락세다.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 주가도 4%가량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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