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에도 경제 회복 기대로 큰 폭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 시행 가능성을 언급해 장중 저점에서 반등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기대는 여전하지만, 위안화 흐름 등 홍콩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져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러시아가 오는 7월부터 예정대로 감산 규모를 축소하기를 원한다는 소식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미국의 식당 예약 실적이 반등하는 등 경제 활동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경제가 저점을 지났거나 저점 부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꽤상당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회복을 기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부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면 올해 말 2차 감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차 감염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 사용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몇몇 다른 국가에서 사용되는 수익률 곡선 제어는 포워드 가이던스, 우리의 다른 정책적 조치를 잠재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도구"라고 말했다.

수익률 곡선 제어는 중앙은행이 국채수익률(장기 금리)에 일정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제 금리가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국채를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정책을 말한다. 수익률을 직접 통제하는 것으로 목표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유럽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제시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약 7천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 방안을 제안했다. EU가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차입해 5천억 유로의 보조금과 2천500억 유로의 대출로 회원국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프랑스는 자동차 산업 지원을 위해 약 80억 유로를 투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추가 재정 부양책 논의가 진행 중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직장으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에게 보너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갈등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홍콩이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이는 미국이 그동안 홍콩에 부여했던 경제 및 무역 등에서의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홍콩에 중국 본토에 부과하는 것과 같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중국 관료 및 기관 등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 대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반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외부 세력이 홍콩에 개입하는 잘못된 행위를 하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우려보다 양호했다.

리치먼드 연은은 5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53에서 -27로 반등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0을 상회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16포인트(2.21%) 상승한 25,54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36포인트(1.48%) 오른 3,03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2.14포인트(0.77%) 상승한 9,412.3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주요 레벨인 25,000선과 3,000선을 넘어서 종가를 형성했다.

시장은 각국 경제 재개 상황과 추가 부양책,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를 풀고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경제 활동 범위가 차츰 넓어지는 가운데, 아직 코로나19의 심각한 재유행은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도 살아난 상황이다. 레스토랑 예약 증가 등 경제 활동 회복 신호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항공사와 크루즈선사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기업들과 은행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주가 상승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면서 그동안 저평가돼온 업종으로 투자자 관심이 돌려지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큰 폭 오른 주요 기술 기업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 기업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규제 경고 악영향에도 노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등 SNS 기업에 대해 강력한 규제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위터가 트럼프 일부 트윗에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한 데 대한 보복성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보복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불안정했다.

각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도 시장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JP모건 체이스 주가가 5.8% 올랐다. 반면 트위터 주가는 2.8% 내렸고, 페이스북 주가도 1.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가 4.34% 급등했다. 산업주도 3.34% 올랐고, 기술주는 0.54%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반등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MKM 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이 V자형 반등을 보인다"면서 "엄청난 회의론이 있었지만, 일부 지표가 반전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좋았고, 경제 재개가 진행되면서 모든 주에서 경제 활동이 바닥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9% 하락한 27.62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0bp 하락한 0.677%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8bp 내린 1.430%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4bp 오른 0.18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1.9bp에서 49.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은 전약후강의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모든 주가 경제 재개에 나선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제안해 경제 회복 낙관론이 강해졌고, 미 국채 값은 장 초반 일제히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7%를 웃돌기도 했지만, 윌리엄스 총재가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 사용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기물에 영향이 특히 커 장단기물이 엇갈렸다.

연준 3인자인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몇몇 다른 국가에서 사용되는 수익률 곡선 제어는 포워드 가이던스, 우리의 다른 정책적 조치를 잠재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도구"라고 말했다.

수익률 곡선 제어는 중앙은행이 국채수익률(장기 금리)에 일정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제 금리가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국채를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정책을 말한다.

수익률을 직접 통제하는 것으로 목표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5월 베이지북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강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홍콩보안법 법제화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된 점 역시 미 국채수익률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다만 뚜렷한 위험 선호 심리 속에서 주가가 치솟아 안전피난처인 미 국채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상승 폭은 제한됐다.

지난주 프랑스와 독일이 5천억 유로의 EU 회복 기금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 유럽위원회는 7천500억 유로의 회복 기금 계획을 내놨다. 유로존 국가 가운데 코로나19 피해가 특히 큰 국가들에 대부분을 보조금으로 지원하자는 제안이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위원회의 회복 기금 제안은 위기 대응에서 터닝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이 영향으로 이미 부채 수준이 높고, 코로나19 피해가 큰 주변국 국채가 상승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bp 내린 1.51%에 거래됐다.

반면 부채 부담을 나눠 가져야 하는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1.0bp 오른 -0.42%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들 국채의 스프레드는 5bp 좁혀진 1.92%포인트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남부와 북부 유럽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줄었고, 유럽 국가 간 국채 스프레드도 축소돼 위험 심리를 지지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5년물 국채 입찰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국채 금리 분석가는 "중국과 홍콩을 둘러싼 헤드라인과 윌리엄스 총재의 수익률 곡선 제어 언급 외에는 국채 값 랠리에 기여할 만한 특별한 매수 이유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잠재 성장률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EU의 추가 재정 부양 가능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위원회의 제안은 재정적으로 더 약한 국가에 주로 지급 능력이 있는 회원국이 원하는 대출 확대보다 보조금 확대에 무게를 둔 지출 혼합이고, 이에 따라 주가는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비교할 때 EU의 재정 비중이 더 높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보다 더 확장해왔고, 지난 3년 EU 경제는 취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렌버그 은행의 플로리안 헨스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채권 매입을 강화하고 EU 관리들이 회복기금 합의를 위해 노력함에 따라, 유럽 당국도 경기 부양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스티브 잉글랜더 북미 매크로 전략 대표는 "질병과 관련된 최악 상황이 지나갔다는 시장의 일부 신뢰가 있고, 6개월 동안 갇혀있을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제 낮은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76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467엔보다 0.295엔(0.27%)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997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817달러보다 0.00162달러(0.1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50엔을 기록, 전장 118.02엔보다 0.48엔(0.4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과 거의 같은 99.005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망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달러는 주요 통화에 엇갈렸다.

코로나19 부양책, 백신 개발 노력에 힘입은 빠른 경제 회복 기대에 위험 심리는 훼손되지 않아 안전통화인 달러 선호도는 밀려났다. 다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우려가 커져 안전피난처로 달러 수요도 있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를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중 간 전면 충돌 우려가 고조돼 위안화 가치는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7.1770위안까지 올랐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환율 전쟁이 한창이던 작년 9월 3일 사상 최고치인 7.1842위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대응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위원회가 7천500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19 회복 기금 조성을 제안한 영향으로 유로는 달러에 올라 장중 1.10달러대를 돌파했다. 보조금과 대출금이 혼합된 지출 제안이지만, 상당 부분이 보조금으로 계획돼 유로존 경제 분열 우려를 줄였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분석가는 "유로가 랠리를 펼친 끝에 심리적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다"며 "여전히 EU 회원국 간 견해차가 있는 만큼 유로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조단 로체스터 외환 전략가는 "이번 제안이 놀랍지는 않지만, 좋은 소식이어서 유로에 힘을 실어줬다"며 "이번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조금 대 대출금 비중, 특정 국가에 대한 가중치인데, 많은 부분이 유동적이고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G 증권의 주니치 이시카와 선임 외환 전략가는 "광범위한 리스크 온 추세에 있지만, 추세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미·중 관계"라며 "두 나라 간 더 많은 문제가 남아 있어 최근 달러 하락세가 둔화했는데, 안전피난처로 달러 매수를 이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안전통화인 스위스 프랑은 달러에 내렸다.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가 통화 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도이체방크의 분석가들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으로 향해, 달러가 몇 달 동안 계속 약할 것"이라며 "안전 수요는 위기가 시작된 이후 달러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였으며, 세계 경제에 더 많은 빛이 비칠수록 달러는 대규모 연준 완화 조치에 더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융여건 안정에 성공했고,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달러 수요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위험 선호 심리 속에서 일제히 올랐던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달러에 내리지만, 캐나다 달러와 노르웨이 크로네는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다시 1.22달러대로 내려왔다. 투자자들의 초점이 다시 영국의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으로 옮겨갔고, 브렉시트 이후 미래관계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4달러(4.5%) 하락한 32.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 감산 관련 소식과 미·중 갈등,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 상황 등을 주시했다.

러시아가 오는 7월부터 예정대로 감산 규모를 줄이기를 원한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가 나온 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는 5~6월 하루평균 970만 배럴 산유량을 줄이고,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는 770만 배럴로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970만 배럴 감산을 7월 이후에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란 소식이 꾸준히 나왔었다.

산유국들의 공격적인 감산은 그동안 유가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었던 만큼 우려가 부상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홍콩 문제로 미국과 중국의 경제 충돌이 본격화하면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가 아니라 홍콩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의 조치는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속속 완화되고 있는 점은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식당 예약 실적이 반등하는 등 경제 활동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경기순환주 위주로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관련 민감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OPEC+는 다음 달 10일 화상으로 회동할 예정이다.

스네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수석 원자재 연구원은 "일부 산유국들은 감산을 연장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코멘트를 볼 때 그런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가장 회의적인 산유국도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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