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넷이즈와 전자상거래 기업 JD닷컴(징둥)이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의회가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조건을 강화하는 새 법안을 추진하는 등 미·중 갈등이 금융 부문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홍콩 증시로 잇따라 발길을 돌리고 있다.

WSJ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위원회가 28일 넷이즈와 JD닷컴의 상장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만약 승인을 받게 되면 넷이즈는 다음 주 초 청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넷이즈는 오는 6월 11일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할 예정이며 20억~3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JD닷컴은 6월 18일 상장을 예정하고 있으며, 25억~30억달러 조달을 목표하고 있다. 청약은 6월 8일 주간에 시작된다.

WSJ은 자금 조달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커졌다고 전했다.

넷이즈는 지난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넷이즈의 미 주식예탁증서(ADR)는 올해 26% 가까이 상승해 시가총액이 500억달러에 육박했다.

JD닷컴은 2014년에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올해 주가가 49% 뛰어 시총이 약 77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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