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대 규모의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이 확정된 영향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28일 오전 9시 32분 현재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28포인트(1.38%) 오른 21,714.51을 나타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16.27포인트(1.05%) 상승한 1,565.7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일본 정부는 각의(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추경안을 결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차 추경 예산안은 일반회계 세출 총액 31조9천114억엔(약 366조2천75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경영 악화 기업 자금 지원 등이 추경안에 담겼다.

공적 금융기관과 민간 금융자본 지원을 합하면 총 사업 규모는 117조1천억엔에 달한다.

1·2차 추경의 전체 사업비 규모는 약 233조9천억엔으로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다.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에 미·중 갈등 격화에도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확대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날 오후 중국은 양국 갈등에 기름을 부은 홍콩보안법을 전국인민대표대회 표결에 부친다.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 미국은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홍콩보안법과 관련,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를 근본적으로 약화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이 경제·통상 등의 분야에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면 아시아 증시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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