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분기 수익 전망, 시장 예상 하회..가이던스, 매출 전망 제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HP(휴렛 패커드)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효과에도 최신 분기 매출이 11% 감소하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HP 주식은 27일(현지 시각) 장외 거래에서 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HP는 지난 회계연도 2분기 순익이 주당 53센트에 해당하는 7억6천400만 달러로 발표됐다.

분기 매출은 124억7천만 달러로, 한해 전의 140억4천만 달러에 감소했다.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수익은 2분기가 주당 51센트로, 한해 전보다 2센트 하락한 것으로 비교됐다.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지난 2분기 조정 수익을 주당 44센트로 봤다.

2분기 매출은 129억3천만 달러로, 지난 2월 말 예상치 139억 달러보다 낮았다.

엔리케 로레스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노트북 판매가 5% 늘어난 반면 데스크톱이 포함된 퍼스널 시스템 그룹은 매출이 한 해 전보다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프린팅 부문도 19% 줄어든 것으로 덧붙였다.

로레스는 학교 수업 재개와 기업들이 재택근무에서 복귀함에 따라 모니터와 랩톱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회계연도 3분기를 중국과 서남아 공급망 애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트북을 비롯한 제품 라인 적체(backlog)와 함께 시작했음을 상기시켰다.

로레스는 이와 관련해 3분기 조정 수익을 주당 39~45센트로 내다봤다.

반면 가이던스에 3분기 매출 전망을 포함하지는 않았다.

팩트셋이 예상한 3분기 시장 전망 조정 수익은 47센트로 비교됐다.

로레스는 지난해 11월 취임 후 2022년까지 직원 7천~9천 명을 삭감해 비용을 한해약 10억 달러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P는 제록스의 적대적 인수 제의에도 '턱없이 싼 값' 제시를 이유로 불응했으며, 결국 지난 3월 제록스가 뜻을 접었다.

HP 주식은 올해 들어 18% 하락한 것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