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통위 불참에도 못판 조윤제 위원 코스닥 주식 살펴보니
첫 금통위 불참에도 못판 조윤제 위원 코스닥 주식 살펴보니
  • 정선영 기자
  • 승인 2020.05.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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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취임 후 첫 금통위 회의에 불참한 사유로 '코스닥 3개 종목'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끈다.

28일 올해 1월 관보 기준으로 봤을 때 조윤제 위원은 SGA(에스지에이) 74만588주, 선광 6천주, 쏠리드 9만6천500주 등의 코스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으로는 팬오션 4천주, 삼성생명 17주, BNK금융지주 7천주, 기아차 1천주, LG디스플레이 400주 등도 보유했다.

이중 금융회사 등 5곳의 주식은 금통위원 취임과 함께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금융 중소기업 주식은 매도하지 않아 '제척(사안과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을 직무 집행에서 배제)' 사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금통위원에 지난 4월 취임한 후 첫 금통위인 5월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조 위원이 팔지 못했다는 비금융 중소기업 주식 중 코스닥 주식은 에스지에이, 선광, 쏠리드 등이다.

이들 주식은 지난 3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증시 충격으로 급락했다가 소폭 반등한 상태다.

에스지에이는 바이러스백신(바이러스 체이서), 서버·네트워크 보안 등의 사업을 하는 회사로 이날 종가가 747원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015년에 한때 4천190원까지 치솟은 바 있으나 점점 하락세를 탔다. 2018년에 2,000원을 하향 돌파한 후 지난 3월 20일에는 주당 302원까지 급락했고 이후 700원대로 반등했다.

수출입화물 회사인 선광은 이날 종가가 1만4천750원 수준이었다. 주가는 18년에는 2만5천원을 웃돈 적도 있으나 올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됐던 3월 19일에는 9천970원까지 급락했다 반등했다.

쏠리드는 중계기 전문업체로 주가가 5천250원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3월 4천20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줄곧 5천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크게 하락하지는 않은 상태다.

조 위원의 보유 주식수는 SGA 74만588주, 선광 6천주, 쏠리드가 9만6천500주에 달하는 만큼 한꺼번에 매도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SGA는 27일 거래량이 29만5천672주였고, 선광의 경우 지난 27일 거래량이 5천615주였다. 조 위원의 보유주식 수가 많아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앞서 조윤제 위원은 미래에셋대우 사외이사로 올해 3월 취임했으나 금통위원으로 선임되면서 10여일 만에 퇴임한 바 있다.

보유주식을 처분 못 한 사례로 제척사유가 발생해 금통위원이 회의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 공개 대상자인 금통위원에게 관련 법률과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다"며 "조 위원도 관련 법에 따라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고, 현재 주식 보유 시에 지켜야 할 법규, 절차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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