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프린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는 매출 부진에도 자사주 매입(바이백)에 계속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자사주 매입이 좋다고 생각한다. 주식이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 계획에서 공유했던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P는 지난 2월 최대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담긴 '전략적·재무적 가치 창출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 사태로 상당수 기업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을 중단하며 관련 수치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로레스 CEO는 "잉여 현금흐름의 100%를 주주에게 돌려줄 것"이며 상황이 더 안정되면 더욱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P는 지난 분기(2020년 2월 ~ 2020년 4월)에 4억달러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전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하락한 12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