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크게 하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봉쇄 조치가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가파르게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P는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를 -5.0%로 낮췄다고 말했다.

S&P는 지난 4월 전망치에서는 1.8%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크게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한 것이다.

인도에서는 당국의 점진적 경제 재개 움직임으로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6천명 이상 나오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S&P는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은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으로 당국이 이동 제한을 연장할 수 있다며 이러한 지역의 경제적 활동이 정상화되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이 같은 사태는 전국적인 공급망에 연쇄효과로 이어져 전체 인도의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인도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는 4월에 5.4로 급감했으며, 철도 화물 운송량도 전년 대비 35% 줄어들었다.

S&P는 인도중앙은행이 금리를 5월에 50bp 내려 2월 이후 115bp 인하했으나 인도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확대는 꺼려왔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GDP의 10%에 해당하는 부양책을 내놓았으나 직접적인 부양책 규모는 GDP의 1.2% 정도로 상대적으로 작다며 이러한 수준으로는 성장을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S&P는 지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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