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로 달러-위안 환율이 최고 7.40위안까지 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가까운 시일 내에 완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챈들러 전략가는 "나에게 위안화가 어느 방향으로 간다고 물어본다면 7.30위안, 7.40위안까지 갈 것이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향후 몇 달 새 완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구르인권정책 법안 등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압박하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장대비 0.74% 급등한 7.1964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2010년 홍콩 역외시장이 개설되고 나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챈들러 전략가는 인민은행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될 때 보통 그래 왔듯이 지금도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거나 대응한다 해도 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챈들러 전략가는 중국의 위안화 약세 용인이 위안화와 홍콩달러를 넘어서 동아시아 및 신흥국 시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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