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져 0.1% 상승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달러(0.1%) 상승한 1.728.30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도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를 강행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안전자산 수요를 높였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은 212만건을 기록, 10주 동안 4천100만명 실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17.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급락했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추가로 높아지고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내구재수주 지표도 좋지 않았다"면서 "이는 분명히 금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하락한 98.46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닫았던 경제를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다시 열고 있어 경제 정상화 기대는 높아졌고, 이는 증시를 끌어올려 금 상승을 제한했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69%, 0.99%, 나스닥지수도 1.14% 상승 중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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