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완화 조치가 경기 과열을 일으킬 위험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29일 온라인 연설에서 "코로나19에서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지지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3월 초 4조2천억 달러에서 최근 7조 달러를 넘어선 대차대조표 등의 연준 부양 조치에 대해 그는 "위기에서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며, 전면적인 부양의 형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제로 금리, 자산 매입, 신용 확대 등을 포함한 연준의 조치가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연준은 시장 기능을 복구하는 데 아주 성공했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 1~2년 동안 봐왔던 것처럼 목표를 하회하는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연준의 조치가 경기를 과열시킬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 심리가 경제 재개에 큰 도전이지만, 소비자들은 경제가 재개된 지역에서 점진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건설과 제조업은 더 빨리 반등할 가능성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연준이 신용 흐름을 보장한 부분에 매우 좋게 느낀다"며 "이미 지방 정부의 신용 비용은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부동산 시장은 위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봤고, 주택시장은 바이러스의 장기적 피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그는 "정부가 차입 한도에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지 않으며 연방 적자 수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적자와 관련해 어떤 문제도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는 경제가 처한 현 도전에 적합하지 않다"며 "미 국채에 여전히 수요는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은 향후 몇 주 내에 가동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2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