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예상 수준 경제 지표에 혼조
[뉴욕채권] 미 국채가, 예상 수준 경제 지표에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5.29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실업청구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 속에서 장기물과 단기물이 엇갈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6bp 상승한 0.70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오른 1.461%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6bp 하락한 0.17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9.5bp에서 52.7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얼마나 깊은지를 확인할 수 있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심각하지 않아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상승했다. 다만 지표 수준이 여전히 심각한 만큼 상승폭은 제한됐다.

고용시장에서는 실업 폭증세 둔화가 이어졌다.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2만3천 명으로 전주보다 32만3천 명 줄었다.

시장 예상보다 소폭 많았지만, 3월 28일 주간에 690만 명에 육박했던 데서 200만 명대 초반으로 줄었다.

실업 보험을 1주일 이상 청구한 사람도 감소했다. 일부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다.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속보치 -4.8%보다 하향 조정된 -5.0%로 나왔지만, 시장 관심은 지나간 1분기보다는 2분기와 3분기에 더 쏠려 있다.

4월 내구재 수주도 코로나19 여파로 17.2% 급감했고, 기업투자도 큰 폭 줄었다. 모두 예상된 부분이다.

이들 지표는 기업과 가계가 겪는 고통을 나타내지만, 투자자들은 현 경기 하강에서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4월 지표가 저점일 것이라는 기대도 아직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국채시장 마감 후 중국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 폐막일에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켰다.

지정학적 긴장이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지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인권탄압 논란을 빚어온 중국 신장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당국자들을 제재할 수 있는 위구르 인권정책 법안을 가결했다.

전일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 사용을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해 미 국채시장에 영향을미쳤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 조치로 경제가 반등하겠지만과열 위험은 없다는 예상 수준의 발언을 내놨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일 국채수익률이 이미 너무 낮아서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은 의미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전반적으로 경제 지표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미미하게나마 좋다"며 "그러나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고 덜 나쁜 소식 정도"라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전략가는 "한 주 늦게 나오는 주간 청구자수에서 일부 좋은 소식이 있다"며 "좋다고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확실히 덜 나빴고,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레이드 매크로 전략가는 "주간 실업청구자수 개선세는 계속됐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사상 최고치의 3배를 넘었다"며 "지난주 신규 실업청구에서 8주 연속 증가세가 둔화했는데, 이는 정점을 지났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엄청나게 많은 수치지만, 실업수당 청구가 계속 줄어든다면 경제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