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닥시장 강세에 따라 올해 신규상장한 종목들의 수익률도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올해 증시에 신규 상장한 9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주가는 전일 기준 평균 56.12%의 상승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코스닥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도 같이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 3월 6일 상장한 서울바이오시스는 전일 1만8천950원으로 마감하며 공모가 7천500원 대비 152.7% 급등했다.

레몬 또한 종가 1만5천600원으로 공모가 7천200원 대비 116.7% 올랐다.

엔피디는 6.5% 오르며 9개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낮았고, 지난 22일 약 두 달 만에 신규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는 전일 종가 2만7천400원으로 83.9% 상승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하면서 상장 접수하는 기업 수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예비심사 청구를 접수한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 전일까지 12곳으로 나타났다.

그중 바이오·헬스케어와 관련된 기업은 5곳이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밀렸던 상장 수요가 몰리며 21개 기업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5일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에 재도전한다. 작년 말부터 상장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소식도 나오면서 공모 시장의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전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기업으로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5천872억원, 당기순이익 724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주당 공모 희망 가액은 3만6천원~4만9천원이고, 공모주식 수는 1천957만8천310주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기업 주가도 크게 오르는 등 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IPO 청구 기업도 늘고 코로나19 이후 제약, 바이오 기업의 코스닥 상장 신청 비중도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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