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의 예상 기업가치를 3조9천억원에서 최대 5조2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코로나19로 2020년 실적 불확실성이 높지만, 정상화될 경우 2021년 예상 매출액은 최소 7천500억원, 영업이익은 1천500억원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인 세븐틴, NCT127, 아이즈원, 트와이스, 백현 등의 최근 컴백에서 전앨범 대비 판매량이 20~200% 가까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팬미팅도 불가능해 판매량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상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투어가 완전히 불가능해지기 전에 컴백한 세븐틴, 아이즈원의 사례를 감안하면 2018년 BTS의 글로벌 흥행 이후 컬럼비아레코드와 계약을 시작으로 다수의 그룹들이 미국에서 다양한 매니지먼트 및 음악 유통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현지 프로모션 이후 컴백한 앨범 판매량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거의 모든 그룹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완화로 투어가 가능해진다면 빅히트 상장, BTS낙수효과로 케이팝의 가파른 글로벌 팬덤 성장, 중국 광고 재개 등 한한령 완화가 겹칠 2021년이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빅히트는 전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는 약 2개월간 청구서를 검토한 후 심사에 통과할 경우 6개월내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 빅히트는 최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규모를 키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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