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 4월 D증권사가 전 영업지점에 보내주기로 했던 마스크를 전달하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을 낳았다.

D증권 WM사업단은 지난달 3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 영업지점에 코로나19 예방용 KF94 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공급일은 4월 20일로 마스크 지원 계획을 공지한 후 약 2주일 뒤였다.

D증권은 앞서 3월 인프라서비스부를 통해 영업지점에 마스크를 공급하고 각 지점별 필요 예산을 편성해 지원했다.

4월 초에는 업무 창구에 아크릴판 칸막이를 일괄구매해 발송하고 이미 구매를 한 지점에는 실비지원을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나섰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4월 WM사업단 차원에서 마스크를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안내했지만 실제 발송되지 않아 일부 영업지점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직원들은 마스크 공급이 취소됐다는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해 지점별 마스크 구매 계획까지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사실 이들의 불만은 단순히 마스크 공급 여부보다 그간 쌓여온 WM사업단에 대한 불만이었다.

D증권사 WM사업단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에도 외부 법인 영업 리스트를 배분하고 접촉 여부를 체크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당시 지시에는 2월 21일까지 외부 법인을 접촉하고 영업 가능한 법인을 리스트업하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또한 다음 달 6일까지 2차 접촉을 마치고 13일까지 지속 영업 법인으로 입력하도록 지시했다.

직원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내려진 영업 지침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D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법인 섭외를 강행한 WM사업단에 대한 불신이 지속한다"며 "WM사업단이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안내한 이후 실제 아무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그간 불만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 공급 여부를 떠나 직원들과의 소통이 부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자본시장부 최정우 기자)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