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을 주시하며 하락하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6.91포인트(0.34%) 하락한 2,021.63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을 강행했다.

이에 미국이 경제 및 통상 분야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 하원은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학대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위구르 인권법안을 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9일 중국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소식도 이어졌다.

주요 경제지표는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5.0% 감소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 4.8% 감소보다 소폭 악화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32만3천명 줄어든 212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24달러(0.71%) 하락한 33.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90달러(2.74%) 상승한 3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10원 하락한 1,238.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60억원, 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60%, 2.03%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9% 올랐고, 네이버는 0.62%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1.5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업종은 1.53%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포인트(0.20%) 상승한 710.1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관련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미·중 마찰 확대에 따른 외환 시장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는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