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돈으로 9천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약 17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확인됐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805.81달러로 마감했으며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350.02달러다. 머스크가 이를 행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머스크가 이를 행사할 경우 이날 종가 기준 7억7천500만달러(약 9천610억원)의 보너스를 받게 되는 셈이다.

머스크는 2018년 1월에 테슬라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총 12차례 스톡옵션을 받기로 한 바 있으며 이번은 그 첫 번째다.

첫 번째 조건은 회사의 시총이 1천억달러를 넘은 후 1개월과 6개월 평균으로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의 주식을 현재 18.5%가량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240억달러 규모다.

머스크가 12번의 성과급을 모두 받으려면 회사의 시총은 6천500억달러를 넘어서야 한다.

머스크는 새롭게 받은 주식을 최소 5년간 매각할 수 없다.

한편, 회사의 연례 주주 총회는 7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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