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연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변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리스크 등급을 하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최상위 단계인 리스크 등급을 주의 단계로 하향했다.

공무원연금은 리스크 등급을 금융시장 변동성 수준에 따라 주의, 준위기, 위기 단계로 나눈다. 공무원연금은 위기관리반을 통해 지속해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학연금은 리스크 등급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변동성이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변동성 축소 수준이 유지된다면 리스크 등급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경기침체가 우려됐지만, 현재는 과거보다 시장이 진정된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는 연초 2,200선을 돌파해 2,300선을 바라보는 분위기였으나 코로나19로 1,400선까지 하락했고, 현재는 다시 2,000선을 회복한 상태다.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기는 했으나, 연기금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분쟁이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도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기금 관계자는 "올해 3월 영향으로 변동성이 예년의 3배 가까이 커져 있다"며 "리스크 한도를 초과한 상태고,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연기금 관계자는 "리스크 기준을 초과한 상태라 단계별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최근 안정화 되기는 했으나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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