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며 1,238원대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일 오후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지만,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0.70원 내린 1,238.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1.10원 하락한 1,238.5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실업지표가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선호 분위기에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의 홍콩 보안법 통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증시는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시간으로 29일 중국에 대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약세로 출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위안대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홍콩 보안법 가결이 일부 선반영되면서 달러 강세폭이 일부 축소되며 역외에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조치 발표를 앞두고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달러-원은 1,230원대 레벨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보복 조치 강도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오늘은 미국 조치를 대기하며 등락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4엔 상승한 107.66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61달러 내린 1.107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0.2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7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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