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지분 20% 이내 매각 예정"..팝 마트, 논평 요청에 불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블라인드 박스 장난감 브랜드 팝 마트가 이르면 29일 늦어도 내주 홍콩 증시에 기업 공개(IPO)를 신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29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팝 마트가 지난 4월 1억 달러 이상을 사모 차입하며 기업 가치를 약 2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차입은 미국 사모펀드 밸리 캐피털과 미국 벤처 캐피털 세쿼이아 및 중국 르네상스 뉴 이코노미 펀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팝 마트 홍콩 IPO 규모가 전체 지분의 20%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팝 마트는 홍콩 상장 계획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박스 장난감은 상자를 열기 전까지는 그 내용을 알지 못하는 호기심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

차이신은 팝 마트 블라인드 박스 가격이 낮게는 개당 몇달러 수준이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장난감 가운데 인기 품목은 정가의 39배까지 거래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약 30만 명이 알리바바 지원을 받는 중국 최대 중고 장난감 거래 플랫폼 아이들 피시에서 블라인드 박스를 거래했다고 전했다.

2010년 창업한 팝 마트는 애초 장난감과 함께 화장품과 디지털을 포함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팔다가 지난 몇 년 블라인드 박스 장난감에 초점을 맞췄다.

팝 마트는 중국 전역에 150여개 판매점과 900여개 자판기를 운영한다.

또 온라인 판매도 한다고 차이신이 덧붙였다.

팝 마트는 2017년 중국 장외 시장인 신삼판에 상장했다가 지난해 3월 비상장사로 복귀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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