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호주가 올해 중국산 알루미늄과 철강, A4 용지 등 3가지 품목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호주반덩핑위원회 기록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과 호주 사이의 무역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호주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중국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이 최근 호주산 수입보리에 80.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호주와의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촉구하면서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호주반덤핑위원회는 지난 2월 올해 중국에 대한 첫 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중국 업체인 광둥장선 알루미늄과 광둥중야알루미늄이 만든 창문 플라이스크린과 TV 안테나에 사용되는 미세압출 알루미늄 판매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과 한국, 대만, 베트남산 저가 정밀 파이프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이어 4월에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수출하는 A4 용지에 대한 기존의 반덤핑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의 사이먼 레이시 선임 강사는 "누구도 중국의 가격을 들여다보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이 덤핑하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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